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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붓펜으로 그린 그림 김홍도의 금강산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린 그림입니다. 더보기
집짓기...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더 자주 뵈요. 요새 율이네에는 집을 한채 지었죠. 왠 집이냐구요? 날도 추워지고.. 심심해서요. 근데... 재료로 대형가전 종이상자가 필요해서 알아보니 그게 구하기가 쉽지않더군요... 그래도 아이들이 갖고싶다면 뭣인들 못하리요. 그래서 .... 짜잔~! 이 세탁기 상자가 딱 좋을것같아서 상자를 구입했더니 헐.... 세탁기가 덤으로 딸려오네요. 어쨌거나 11년된 고물 헬리콥터 소리나는 세탁기는 버리고 이걸로 바꿔 놓고... 본격적으로 집을 지어봅니다. 역시 한번 해 봤다고 자세나오죠? 한지로 도배도 했으니 친환경주택이 될겁니다. 사진은 아들녀석이 찍어서 좀 흔들렸지만 장인정신은 느낄 수 있을겁니다. 두 놈이 들어갈 딱 좁은 공간. 자... 완성입니다. .... 요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더보기
담양 대나무숲과 남원 광한루 거리가 있고 가는 길도 아직 불편하여 자주 가지못하는 전라도. 그렇지만 가면 늘 좋은 추억과 맛난 먹거리로 즐거운 여행지. 7년전에 도보여행으로 갔다가 이번에 또 가게 되었는데 느낌은 참 좋았네요. 죽림원 앞 주말에만 열리는 작은 시장입니다. 아이들 이름의 이니셜이 담긴 도자기팔찌를 만들었습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하나하나 정성들여 끼우는 모습은 정말 귀엽고 진지했습니다. 형이 하니까 동생도 덩달아 열심히 합니다. 죽림원으로 들어서자마자 이 웅장함에 놀라고 수많른 인파에 또한번 놀랍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버스에서 한무리씩 우르르 몰려가는데 한적한 대나무숲을 거닐기는 힘들것같습니다. 그래도 들어서자 마자 울창한 대나무숲. 그 자체로 감동이지요. 대나무는 늙지도 않나봅니다. 아이는 대나무가 그냥 신기하기.. 더보기
스마트폰 소리통2 다른 수종으로 만들어보았어요. 미송 19t(두께)이고 크기는 지난번 보다 조금더 크고 특징은 반대쪽에도 구멍을 내어 소리가 뒤로도 빠져나오게 했습니다. 음향은 좀더 시원시원하나 음량은 첫번째보다 조금 작네요. 나무가 건조될수록 울림이 좋아집니다. 깨알같은 막내의 출연^^; 더보기
스맛퐁 소리통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자주 듣는데 늘 아쉬운 음량과 음질을 개선해보고 싶지만... 쉽게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면 되겠지만 지갑은 얇고... 그러던 중 예전에 어딘가에서 본 도자기로 만든 아이팟 소리통이 기억나서 나무로 만들봤습니다. 이름하야 스맛퐁소리통입니다. 가로×세로×높이가 240×120×100mm이고 제질은 못쓰는 서랍에서 추출한 오동나무인것같습니다. 사용법은 스마트폰 스피거를 위로 보이도록 안쪽으로 쑥 밀어넣으면 됩니다. 음질은 아날로그적 감성과 소리가 모아져서 두배가량 커집니다. 재즈나 퓨전국악 장르에 어울릴만하며... 오래 들어도 거부감이 적습니다. 특히 해금연주는 감동적이네요. 더보기
참 특별한 아이 부모라면 자기 아이가 어릴 때 처음으로 부른 노래를 아주 감명깊게 기억할 것이다. 아이가 갓 몇마디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래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부모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거나 인상깊은 노래를 부르게 되겠지?^^ 아무튼 근거는 없지만 경험상 그런것같아서... 첫째 아이는 아주 우연히 두 돌이 채 되기전에 아주 슬픈 가락으로 생일축하노래를 우리게 들려주었고 그때는 아마 운전중이었걸로 기억되는데... 웃음으로 인해 운전하기도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잔인한 아이러니컬. 기쁨의 노래말을 슬프게 부른 이유는 아직 호흡이 짧아서 그럴것같았지만... 며칠 피나는 노력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비슷하게 부를 수 있게 되었다. 몇개월후엔 영어로도 따라 부르게 되었는데... 주변에서 영재니뭐니 .. 더보기
가을입니다. 아직 햇살은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합니다. 시골은 무엇보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막내와 함께 뚝길따라 자전거를 타는데 풍경의 변화를 주도하는 색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사과주산지라 가로수가 꽃사과나무인데 형형색색 지금 딱 보기 좋습니다. 풀숲에 자란 이 식물은 뭔지모르겠으나 계절에 딱 맞는 모습이라 한줌 꺾어왔습니다. 집 주변 텃밭에 지맘대로 자라는 것들이 제법 영글었습니다. 농약도 안치고 비료도 없이 음식물쓰레기와 퇴비로 자라주었습니다. 역시 자연은 뿌린 대로 거두게 합니다. 다 썪지도 않고 먹을만큼 남겨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 배는 껍질째 먹는데... 맛이 기가막히네요. 대추는 이정도면 겨우내 차를 끓여먹기 충분하구요. 단호박도 몇번 구워먹고 쪄서 먹겠네요. 애호박은.. 더보기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우다?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운다... 천성으로 타고난 것은 어찌할 수 없으니까 패쓰! 그러면 부모는 아이가 어릴때 해줄 수 있는것으로 양육환경과 육아분위기 등인데... 창의적이라... 뭐 부모가 창의적인 게 아이에게 영향이 없지 않겠지만 그보다 아이가 창의적임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아이를 창의적인 아이로 키운다. 근데 이건 좀 위험한데... 까딱 잘못하면 골때리는 또라이가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러면... 뭐가 창의적이고 뭐가 창의적인 아이인가...? 모르지.. 커봐야알지. 지가 타고난 천성 + 경험 + 자신의 의지가 창의적이어야 최종적으로 창의적인게 아닐까... 하는게 지금까지 나의 생각이다. 난 아이들에게 최신 장난감을 사주지못한다. 경제적으로도 또 내 개똥같은 철학으로도... 그래도.. 더보기
둘째와 다섯째날-자연이 주는 이벤트 엄마는 제일 먼저 출근하고 이어서 바로 첫째 녀석 유치원 노란버스 타야할 시간. 안개가 짖게 끼어 멋진 풍경을 만들었는데 마을 작은 공원은 구석구석 간밤에 거미들이 만든 그물에 옥구슬이 조롱조롱. 아이들도 신기한지 조심조심 건드려본다. 노랫말이 진짜 잘 표현한 것같다. 마당에서 노는게 젤 좋은데... 우리집은 삼다디스모기가 버글버글. 잠시만 방심해도 맹공격을 하니 아이들이 마당이 있어도 여름엔 제대로 놀수가 없다. 그나마 한낮에는 덜해서 놀수있는데... 문제는 아직 태양이 뜨겁다. 오랜만에 읍에 있는 공설운동장에 갔다. 넓은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 놀고 저녁엔 일찍 푹~ 자자.^^ 이렇게 둘째와 첫주가 지나간다. 더보기
둘째와 넷째날 힘들어하면서도 참는 모습까지 보여주던 녀석인데 오늘은 무척 더 힘들었나보다. 자고나서 엄마를 찾더니 대답없는 현실에서 서럽게 운다. 이삼십분을 목놓아 울더니 겨우 호흡을 추스리기는 하지만... 겨우 진정된 녀석은 깊은 식탐으로 회복한다.ㅋㅋ 주걱에 붙은 밥알을 뜯어먹더니, 잊고 잘 논다. 아빠와 낮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아이에게는 생의 최초의 맞이하는 최대의 환경변화이면서 도전인것같다. 둘째도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짠하다. 내일이면 아빠랑 보낸 첫주가 채워지는데... 우리 더 잘해보자. 사랑한다. 둘째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