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대학교 1학년때 학과교수님의 추천 도서였던 '문화의 수수께끼(한길사-마빈 해리스)'라는 책을 이사와서 책 정리하다가 다시 읽고 있다. 깨알같은 글씨의 인문학 교양서적인데 그때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다 읽었을지 참으로 궁금하다.ㅋㅋ 하지만 기억으로는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것같다.마치 소설책 보듯이...
얼마전 건강상의 문제로 건강과 관련된 동영상들을 많이 찾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들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라는 것인데... 넘쳐나는 먹거리 중에 정말 제대로 된 먹거리의 부재가 현대 사회의 인간들에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그렇다. 먹는 거 정말 중요하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더하고 싶다.

"내가 읽는 것이 나를 만든다."

뭐 훌륭하신분들이 이미 비슷한 말씀을 하셨겠지만 과거 내가 읽은 책들을 주욱 훝어보니 왜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답이 어느정도 나오는 것같다.

이 책 '문화의 수수께끼(한길사-마빈 해리스)'도 내가 한창 생각을 영역을 펼쳐나갈 20대 초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이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특히 문화와 관련해서...

옮긴이의 말에서 한 구절을 인용해 볼까 한다.

∼서구문명의 행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독교 문명도 정치적, 경제적 불평등을 겪는 집단 사이의 갈등 속에서 형성된 의식과 사상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기독교 문명이 지배자의 착취와 특권을 합리화해주는 문화적 장치로 바뀌었을 때, 기독교가 수많은 거짓의식과 불평등 의식을 민중들로 하여금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얼마나 왜곡시키고 신화화했는지를 적나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종교의 '순수성'은 어쩌면 역사의 기록이 이뤄지고 국가라는 조직이 만들어지면서부터는 아마도 잃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21세기에도 여전히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그 '순수성'보다는 다른 무엇인가에 의한 것임을 누가 부인할 것인가?

내일을 모르는 인간에게 가장 두려움의 대상은 인간이 갖고 있는 그 '두려움'이라는 것. 그것을 가지고 종교는 현재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