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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유기농 늙은호박 경작기1 작년 메주콩을 유기농으로 경작하신 이장님께서 임대를 그만하시고 저에게 넘겨주신 약 600평 규모의 유기농인증된 밭이 생겼다. 골짜기 밭이래봐야 비탈져 있고 돌도 많고 해서 그리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 유기농 밭이라서 그런지 경운기로 로터리를 하는데 어찌나 벌레들이 많던지... 한번은 두더쥐도 그만 사고로 숨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 밭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비닐조각을 수거하고, 큰 돌을 밭 가장자리로 치웠고, 로터리로 총 3회에 걸쳐 밭을 정리했다. 어제는 유박을 총 1.2톤을 살포했는데 권장량보다는 좀 많다. 비옥한 토질을 위해 좀 넉넉히 뿌렸다. 이제는 이랑을 만들고 5월 14일쯤 정식을 할예정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좀 힘에 부친다. 내일 비온다고 하던데... 오늘 좀 작업량이 많을 것.. 더보기
시율이가 준비한 카네이션... 오늘 시율이가 어린이집에서 카네이션을 갖고 왔다. 전혀 의미를 모른 채... 삐뚤빼뚤 글씨고 적혀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만 3세가 되고 나니 이제 제법 인간다워졌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 고집도 생기고 좋고 싫고도 분명하고... '아,... 이렇게 인간이 되어가는구나...' 싶었는데... 벌써. 아직 기저귀차고 똥싸고 빽빽 울고 있을줄만 알았는데... 이 녀석이 카네이션을 들고 나타났다. 어색하기 짝이없다. 그것도 의미도 전혀 모른채... 하지만... 니가 있어서 나는 세상에서 젤 행복하다. 임마! 내 아부지도 이러셨겠지... 더보기
기적의 사과 농사지어서 돈 번다는 말 자체가 약간은 모순을 지닌 듯하다. 아님 말고... 땅은 정직하다. 적어도 인간이 장난치지 않으면... 작년에 나는 그것을 조금 깨달은 것같다. 최근에 읽어본 책 가운데...'기적의 사과'라는 책이 있는데, 많은 도전이 된다. 더보기
손내림커피(핸드드립커피) 한잔 올립니다 커피를 직접 볶기까지 한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어느새 나는 생두를 사서 가정용 컴벡션 오븐에다가 그것을 굽고 있고 이제는 제법 맛도 고정되었다. 처음 산골에 들어올때 걱정했던 중에 하나가 싱싱한 원두를 구하는 방법이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문제는 해결된 셈이다. 커피... 나는 자타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매니아가 될 것같다.ㅋㅎㅎㅎ 더보기
오븐커피 로스팅 산골에서 원두커피 즐기는 방법 - 생두를 구입한다. - 원산지별 생두의 오븐 로스팅 메뉴얼을 입수한다. - 오븐으로 굽는다. - 그리고 즐긴다. 권장생두 : 파라과이 유기농, 콜럼비아, 브라질 산토스, 에디오피아 예르가체프 등 더보기
지성인들의 종교관 다음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closed/read?bbsId=D117&articleId=384425 "기독교는 노예의 종교이기 때문에 절대 개선의 여지가 없다." 로버트 잉그롤(Robert G. Ingerroll) "종교란 두려움에서 뼏쳐나온 질병이다." 루크레티우스(Lucretius)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로버트 퍼시그 "내게 신(god)이라는 단어는 인간의 약점을 드러내는 표현 또는 산물에 불과하다" "기독경은 명예롭지만 상당히 유치하고 원시적인 전설들의 집대성이다." "아무리 치밀한 해석을 덧붙이더라도 이 점은 변하지 않는다" "유대인의 종교는 다른 모든 종교.. 더보기
문화의 수수께끼(한길사-마빈 해리스) 1995년 대학교 1학년때 학과교수님의 추천 도서였던 '문화의 수수께끼(한길사-마빈 해리스)'라는 책을 이사와서 책 정리하다가 다시 읽고 있다. 깨알같은 글씨의 인문학 교양서적인데 그때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다 읽었을지 참으로 궁금하다.ㅋㅋ 하지만 기억으로는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것같다.마치 소설책 보듯이... 얼마전 건강상의 문제로 건강과 관련된 동영상들을 많이 찾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들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라는 것인데... 넘쳐나는 먹거리 중에 정말 제대로 된 먹거리의 부재가 현대 사회의 인간들에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그렇다. 먹는 거 정말 중요하다. 나는 여기에 하나를 더 더하고 싶다. "내가 읽는 것이 나를 만든다." 뭐 훌륭하.. 더보기
생각생각생각생각... 나무, 2011년, 육아, 인간관계, 커피.... 더보기
책읽기 좋아좋아 텔레비전도 없고 31개월인 우리 아들은 그 흔한 뽀로로도 아직 잘 모른다. 뽀로로는 그냥 젓가락에 달린 인형정도?로 알고 있고 흔한 애니메이션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가끔 텔레비전을 보면 완전 몰입?하는데 지켜보면 무섭기까지 한다. 여러가지로. 우리 집에서 유일한 놀이방법은 책보는 것. 그래서 우리는 연령에 맞는 책을 많이 사 준다. 책을 무척 좋아한다. 기특하다. 더보기
사과즙 효모를 이용한 제빵 순 사과즙에 설탕만으로 숙성된 효모를 이용해서 우리밀가루를 발효시킨 빵인데 아주 맛있고 제과점에 파는 빵과는 전혀 다른 맛. 맛있고 건강에도 좋고. 만드는데 1일이 꼬빡 걸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