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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생의 마지막 "이사"이기를 바라며... 드디어 보금자리가 완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제 실내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 제법 짐도 옮겨놨다. 유난히 비가 많고 안오던 태풍까지 와서 집짓는 우리를 긴장시키더니 이번에는 유래 없는 국지성 폭우로 마지막 공사를 한껏 연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비는 비일 뿐이고 내리고 그치면 그만이다. 오늘 폭우속에 짐을 옮기면서 제발 "이번 이사가 내 인생의 마지막었으면..."하고 감히 기대해 본다. 더보기
사과밭에서 시율이의 미소 사과가 이제 제법 모양과 크기를 갖추고 있어서 한컷 찍어 보았다. 덩달아 시율의 밝은 미소까지 얻었다. 더보기
사랑하는 ○○○에게 2004년부터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던 지난 5년. 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던 이들이 있었으니 그 동안의 시간을 되돌아 보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다. 교생시절, 아이들과 제대로 눈도 못 마주쳐 한달 동안 딸랑 2시간 정도 수업해보고 이듬해 졸업하고 바로 교단에 섰을 땐 정말 말도 못할 정도로 떨었는데... 한해 두해 하니 제법 배짱도 생기고 해서 자신감 있게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쏟았었다. 첫 해 제자들은 이제 군대 갔다 왔을 것이고, 마지막 제자들은 이제 고2. 생각해 보면 다 정이 들었고 나름 애정을 갖고 대했지만 시간이 흘러서인지... 오래된 제자들은 이제 기억이 가물거린다. 뭐 몇 십년 교직하신는 분들 앞에서는 명함도.. 더보기
행복하신가요? 2010년 새해가 되고 2달이 다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있던 것을 작년 말부터 시작해서 3개월째 진행 중이고 이제는 어느덧 대략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나도 이 그림이 과연 어떻게 그려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매 순간마다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넌 지금 행복하니?"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틀린] 것입니다. 삶... 이거 정말 이기적으로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실감하고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갑지기 기온이 올라서 봄이라는 것이 다소 낯설게 느껴집니다. 오늘 비가 내려 습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건물 1층 유리문의 바깥쪽에 수증기가 응결되어 있는 현상을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입고 내려온 두꺼운 겨울 옷이 좀 부끄러워 다시 올라가서 벗어놓았습니다. 낯설거나 어쨌거나 .. 더보기
한국교육 이거다!!? 나는 교육을 떠난다. 계약직으로 교육에 몸 담고, 교육에 열정을 쏟았단 지난 5년을 회고해 볼때 후회되는 일도 많지만 긍정적으로 평가고 싶은 부분도 많다. 하지만 내 놓을 만큼의 성과를 말하기 보다 수년간의 경험으로 한국 교육의 한계를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이것은 나만 보는 것이 아니다. 굳이 교육에 몸을 담고 있어야 보이는 것만도 아니다. 하지만 한국 교육의 한계를 너무 안타까워 하며 떠난다. 나는 그 한계를 이겨내 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내가 말하는 한국 교육의 '한계'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 '한계'를 넓혀 가고 있었다. 아래 그림은 내가 말하는 한국교육의 한계의 한 면을 보여주는 어느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이란다. 맞는 말이다. 나는 그 오리의 물갈퀴를 찢고 있었던 것이.. 더보기
말로만 듣던 신종플루를 겪고... 출퇴근 동선에는 늘 감염의 위험요소가 존재했다. 물론 직장에도 늘 감염자들이 있었고 특히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은 늘 경계의 대상이었다. 그러던 지난 수요일 아침. 늘 이불을 차던지던 습관이었는지 아니면 이번 강추위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그런지 자고 났는데 영 개운치 않았다. 아침부터 약간의 두통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오늘은 서울 지인의 부친상이 있어서 문상을 가야할 상황이라 조금 염려는 됐지만 설마하는 생각으로 출근길에 올랐다. 오전 스케줄대로 업무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두통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전날의 복통도 여전하고 두통은 시간이 갈 수록 심해지는 것같았다. 체온계로 측정했지만 뚜렷한 발열은 없어서 평소 늘 겪는 가벼운 두통이 오늘은 좀더 심한가 보다 생각했다. 일.. 더보기
11월 14일 감포앞바다 더보기
11월 7일 동락공원에서 더보기
11월 1일 산책길에서 더보기
10월 31일 금오산 산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