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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귀농이야기

풀벌레소리가 어림잡아 스무가지는 넘을 듯.

찌는 듯한 더위는 솔직히 별로 없었던것같은데... 정말 눅눅하고 찐덕거리는 여름이었다.

세상 모든이 녹아 내릴듯 비가 계속되더니, 이제는 좀 그만 오려나...

창밖으로 풀벌레소가 전쟁터를 방불케하기에 충분하다. 사랑의 세레나데라고는 하지만

잠을 자야하는 나는 좀...

또롱또롱또롱또롱

또로로로로또로로로로

찌르르찌르르

찌륵찌륵찌륵

또로롱또로롱또로롱

슥슥 슥슥

 칙칙칙칙 칙칙칙칙

...

멀리는 들리는 개짓는 소리

발정난 암소의 굵은 외침..

간간히 들리는 자동차 엔진소리

밤에만 우는 산새의 구슬픈 소리

...

시골의 밤은 고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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